ABB,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 출범식에서 2030 자사 탄소중립 달성 목표 제시

ABB,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 출범식에서 2030 자사 탄소중립 달성 목표 제시

스웨덴 정부와 기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은 한국의 녹색성장을 위한 기후행동 강화 장려하면서, 국내 최초로 외국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려는 한국의 야심찬 이행 계획과 목표를 지지했다.

13일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열린 서약 선포식에서 주한스웨덴대사관, 주한무역투자대표부,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와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에 참여하는 13개 스웨덴 기업이 한국의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한 이행 서약을 정리한 사명을 공동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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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녹색전환연합에 참여한 스웨덴 기업이 한국의 미래 녹색 경쟁력을 세 가지 방법으로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 선언실천, “Take Action” - 환경 위험 및 기회를 평가하여 기업 운영에 반영한다
  • 협업을 통한 가치 창출, “Co-create” - 주요 부문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높일 혁신 솔루션 구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 높은 목표 설정, “Raise Ambition” - 2050년보다 앞서 탄소중립 경제로 도약하려는 한국의 목표 실현을 위한 과감한 행동을 촉구한다

할그렌 대사는 “녹색전환연합의 대다수 기업이 스웨덴 정부와 한국 정부가 세운 탄소중립 목표를 더욱 앞당겨 달성하기 위한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양국의 의제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선언문에 서명하는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대사.
  • 공동 선언문과 ABB 이행 목표에 서명하는 ABB코리아 최준호 대표이사 사장.

본 행사에서는 건설, 에너지, 조선해양, 제조, 소매, 운송 및 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ABB △아트라스콥코 △엔백 △이케아 △크래프트파워콘 △오클라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스카니아 △SF마리나 △테트라팩 △볼보자동차 △볼보건설기계 △볼보트럭 등 녹색전환연합에 참여한 13개 스웨덴 기업이 각각 2050년까지 국내에서의 녹색전환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과 함께 아래의 서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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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코리아 최준호 대표는 “ABB의 모든 것에 지속가능성이 내재돼 있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 대부분이 에너지와 산업 공정 분야에서 발생하며, 한국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있어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분야일 것”이라며, “ABB기술을 제공해 철강, 정유, 석유화학 등 업계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지원하면서 2030년까지 자사 운영에 대해서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ABB는 산업 고객이 연간 이산화탄소 100 메가톤 이상 감축하도록 지원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는 연소 차량 3천만대에서 연간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또한 “중기 계획으로 ABB코리아는 5년 이내에 자체 공장 전력사용을 50%이상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다.

  • ABB 이행 계획 "2030년 자사 운영에 대해 탄소 중립 실현"
  • 기자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ABB코리아 최준호 대표가 국내 기업들의 녹색전환을 위해 어떤 기술적인 노력이 실질적으로 진행되었는지 구체적인 ABB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브라임 배일란 스웨덴 산업혁신부 장관은 ‘녹색 성장의 가능성: 한국과 스웨덴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가깝고도 소중한 파트너로, 스웨덴 기업이 모여 타국의 녹색전환을 위해 연합을 맺은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이 한국 정부와 함께 녹색성장 및 탄소중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B코리아 최준호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녹색전환을 위해 어떤 실질적이 노력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사례 소개 요청에 대해, 한국 정부의 계획과 연계된 국내 중소형 조선소와의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한국 정부는 그린뉴딜·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2030 그립십-K'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공공과 민간 부문 선박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도 포함돼 있다. ABB는 국내 중소형 조선사와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지원하면서 한국 그린 뉴딜에도 참여 지원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정부 주도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의 첫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돼 무공해 페리 선박에 ABB 추진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 해당 선박은 2022년 인도 예정이며, 한국 최초로 완전한 배터리 전기 추진 선박 사례가 된다.

ABB는 전기 추진 시스템을 1991년 처음 선보였다. 이후 30년간 700대가 넘는 아지포드 추진기를 공급하며 해상 운송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조선 산업에서 세운 수많은 기록은 대형 유람선에 전력 공급부터 별도 쇄빙 지원선없이 유조선이 최초로 북극해 횡단 지원 등 다양하며, 국내 조선 산업 발전과 성장에서도 신뢰하는 파트너로 동반 관계를 계속 확대Ÿ강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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